마케터 취업을 준비하면서 "마케팅 자격증을 따야 할까?"라는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채용 공고를 보면 "우대 사항"에 마케팅 자격증이 명시된 경우가 있고, 취업 커뮤니티에서도 마케팅 자격증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데요. 막상 어떤 마케팅 자격증을 따야 할지, 그리고 자격증이 실제로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한 답이 없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케팅 자격증만으로 취업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선택한 마케팅 자격증은 스스로의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고,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줄 수 있으며, 서류 전형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마케터 취업 준비생이 따면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마케팅 자격증 4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각각의 마케팅 자격증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어떤 직무에 유용한지, 그리고 실제 취업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 받는지 알려 드립니다.
검색 광고 마케터 (Search AD)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자격검정 종목 중 하나입니다.
검색 광고 마케터는 민간 등록 자격증이지만, 국내 취업 시장에서 마케팅 자격증으로 많이 언급되는 자격증 중 하나인데요. 2012년부터 시작된 시험으로 13년째를 맞이한, 꽤 유서 깊은 자격증입니다.
검색 광고 마케터는 온라인 비즈니스 및 마케팅에 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검색 광고 시스템을 실무 내용으로 다룹니다.
시험 과목은 온라인 비즈니스 및 디지털 마케팅, 검색 광고 실무, 검색 광고 활용 전략 3가지로 나뉘며 객관식 및 단답식으로 이루어진 총 60문항의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됩니다. 100점 중 7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마케팅 자격증 검색 광고 마케터는 국내 검색 광고 운용 기본기를 증명하는 용도로, 대행사·퍼포먼스 마케팅 지원 직무에서 필수보다는 우대 사항으로 종종 등장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인증 (Google Analytics Certification)

GAC(Google Analytics Certification )는 글로벌 플랫폼 구글에서 제공하는 인증입니다.
GAC는 기업들이 가장 흔히 요구하는 마케팅 자격증으로, 마케터 채용 시장에서 가장 많이 우대하는 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GAC는 구글 애널리틱스(GA)의 전반적인 개념과 실무 활용 능력을 검정하는 자격증으로, 이전의 이름인 GAIQ(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나 툴 이름인 GA4(Google Analytics 4)로 불리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 채용 시 우대 사항으로 GAC가 아닌 GAIQ가 기재된 공고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GAC는 웹/앱 트래픽 분석, 이벤트/전환 설정, 리포트 읽기 등 데이터 분석 기본을 다루는 마케팅 자격증으로, 마케터에게 필수에 가까운 분석 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마케팅 채용 시장에서는 GA4를 직접 세팅하고 분석해본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마케팅 자격증은 퍼포먼스·그로스·CRM 마케터에게 매우 유용하죠. 실무에서 GA를 다뤄본 경험을 증명할 수 없는 취업 준비생에게 툴의 개념과 사용을 익혔다는 것을 증명하는 용도로 의미가 있습니다.
구글 애즈 인증 (Google Ads Certification)

구글이 공식 제공하는 온라인 광고 전문 인증입니다.
구글 검색, 디스플레이, 동영상 등 다양한 광고 분야의 전문성을 증명하여 퍼포먼스 마케터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인데요. 구글 검색·디스플레이·동영상·쇼핑 광고의 캠페인 구성 및 최적화 등을 다룹니다.
Google Skillshop에서 무료 학습 및 온라인 응시가 가능하며, 영어·한국어가 제공됩니다. 합격 시 구글 공식 인증 배지가 부여되어 개인 인증서를 받을 수 있죠.
구글 애즈 인증은 구글 광고 운영 역량을 증명하는 효과가 있고, 구글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는 마케팅 대행사 취업 시, 인증 보유 인원이 필요할 수 있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글 애즈 인증은 해외 레퍼런스가 있는 회사, 퍼포먼스 마케팅 포지션에서 툴을 직접 만져봤다는 신뢰를 주기 쉬운 마케팅 자격증입니다.
SQL 개발자 (SQL Developer)

SQL개발자(SQLD)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민간 자격증입니다.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모델링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조작·추출하는 SQL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자격으로, 마케터로서는 데이터 추출·분석 능력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SQLD는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SQL 기본 및 활용 2과목을 필기로 평가하는데요.
원래 개발·데이터 직군 입문용 자격이지만, 요즘은 데이터를 다루는 마케팅 직군의 준비생도 꽤 많이 따고 있습니다. 데이터·그로스·CRM 마케터를 준비한다면 엑셀과 GA를 넘어 SQL까지 할 줄 안다는 메시지로 활용 가능한 마케팅 자격증이기 때문이죠.
SQLD 자격증은 곧 데이터를 테이블 단위로 직접 볼 수 있는 마케터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GA4 등의 데이터 분석 툴로는 한계가 있는 DB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니까요. SQLD 자격증이 있으면 "대시보드에 떠주는 숫자만 보는 마케터"가 아니라 "필요하면 원천 데이터를 직접 긁어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마케터"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CRM·퍼포먼스·그로스 마케터 등 데이터 마케팅 직군으로 가고 싶다면 SQLD로 기초를 잡아둘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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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마케터 기준으로, 마케팅 자격증만으로 붙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실무 이해도와 포트폴리오가 가장 우선적인 평가 요소가 되고, 마케팅 자격증은 보조 증빙 자료 역할을 하는 식이죠. 즉, 마케팅 포트폴리오 및 실제 캠페인 경험이 없으면, 자격증만으로는 큰 차별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마케팅 자격증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실제로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광고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보는 실무형 경험입니다. 채용 담당자가 가장 주목하는 건 "자격증 몇 개"가 아니라 "이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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